“젤라토 아닌 마트 아이스크림” 지적하자…사장 “꺼지세요”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15일 16시 29분


코멘트
시판 아이스크림을 젤라토(이탈리아 전통 아이스크림)로 판매한 카페 사장이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게 “꺼지라”고 거칠게 응대해 온라인에서 뭇매를 맞았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민 리뷰 근황’, ‘슈퍼 아이스크림을 젤라토로 판 배민 사장이 꺼지래요’ 등의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가게에서 음식을 주문한 고객 A 씨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리뷰를 통해 “맛은 둘째치고, 사장님? 어떻게 추가로 주문하는 바닐라 젤라토가 슈퍼 아이스크림인거죠? 심지어 다 녹았다. 표기를 다시 해야할 것”이라고 남겼다.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다소 비싼 가격의 젤라토를 추가했지만, 마트에서 파는 시판 아이스크림이 배달된 것이다.

업체 사장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장은 A 씨의 리뷰에 “다른 고객들은 불만이 없었다”며 “지극히 부정적인 개인적 의견 같다”는 답글을 달았다.

이에 A 씨는 “젤라토라고 표기해놓고 시판 아이스크림을 받는 게 잘못된 것”이라며 “카페 사장이 젤라토랑 일반 아이스크림의 차이를 모를리 없다. 고객 응대하는 거 최악인 가게”라고 재차 항의했다. 아울러 “젤라또 표기를 아이스크림이라고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사장은 “이거 곧 블라인드 될 거다. 어디가서 이러한 리뷰 좀 쓰지 마라. 할말 있으면 와서 하라”며 “장사하면서 이런 적 한두번도 아니다. 리뷰이벤트 신청해놓고 아메리카노도 공짜로 먹었으면서 말이 많다. 꺼지세요”라고 했다.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장사할 생각이 없는 듯”, “젤라토랑 일반 아이스크림 차이는 한입만 먹어도 다르지 않냐”, “식감 자체가 다른데 왜 젤라토로 표시해놓은 거야?”, “젤라토라고 하면 있어보이나” 등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A 씨는 게시글 삭제 이유에 대해 “사장이 집으로 찾아와서 눈물로 호소하며 사과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