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손흥민 부상 결과 보고 최종 합류 결정”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5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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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격리 면제' 논의 중…프라이부르크 정우영 '첫 발탁'
22일 출국해 26일 귀국…4월2일까지 파주NFC서 '코호트 격리'
K리그1 울산 6명 최다 발탁…전북은 한 명도 없어

코로나19를 뚫고 10년 만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한일전에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하는 벤투호는 25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귀국한다. 이후 대표팀 선수들은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4월2일까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하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합류한다.

손흥민은 이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경기 도중 전력 질주를 하다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져 교체됐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부상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소집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벤투 감독은 “아스널전을 보고 부상을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최종적으로 명단에서 제외할지, 포함할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은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발탁과 관련해 연락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손흥민과 함께 이번 소집에는 해외파가 다수 포함됐으나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보르도)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김민재(베이징궈안), 손준호(산둥루넝) 등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합류가 불발됐다.

또 소속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부르지 못했다.
공격수에는 이정협(경남)과 조영욱(서울)이 뽑혔다. 손흥민이 포함된 미드필더에는 황희찬(라이프치히), 나상호(서울), 이동준, 윤빛가람(이상 울산), 엄원상(광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사드), 주세종(감바오사카)이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은 벤투호에 최초 발탁됐다.

황희찬은 소속팀과 주정부 사이에서 선수 목적지 및 여정표 확인 후 격리 면제에 대한 부분을 논의 중이다. 격리 면제가 안 될 경우 제외하고 23명만 소집할 예정이다.

수비수에는 김영원(감바오사카),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박지수, 박주호(이상 수원FC), 김영빈(강원), 윤종규(서울)가 포함됐다.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발탁됐다. 이중 김진현은 2019년 1월 아시안컵 이후 2년 2개월 만에 발탁이다.

K리그1에선 울산 소속 선수들이 6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고, 전북 현대는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또 K리그2 선수로는 이정협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일본과 A매치 친선전이 열리는 건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맞붙은(0-3 패) 이후 10년 만이다. 2011년 이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4차례 대결해 한국이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역대 한일전 통산 전적은 79전 42승23무14패로 한국이 우위에 있다. 일본 원정에서도 30전 16승8무6패로 앞선다.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은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 장소로 그동안 두 차례 한일전이 열리기도 했던 곳이다. 1998년 3월 다이너스티컵에서는 일본에 1-2로 패했고, 2003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는 0-0으로 비겼다.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한일전 명단(24명)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김진현(세레소오사카)

▲DF = 김영권(감바오사카) 원두재(울산) 박지수(수원FC) 김영빈(강원)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홍철(울산) 박주호(수원FC)

▲MF = 주세종(감바오사카) 윤빛가람(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FW = 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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