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주의회 선거서 패배 전망…기민당 ‘마스크 스캔들’에 휘청

뉴시스 입력 2021-03-15 05:14수정 2021-03-1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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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와 라인란트팔츠주 등 두 곳에서 실시된 주의회 선거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의 패배가 확실해지고 있다.

기독민주당(CDU) 정치인들이 정부가 발주한 마스크 조달 사업에 개입해 업체들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은 이른바 ‘마스크 스캔들’이 불거지며 유권자들의 마음도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독일 ARD와 ZDF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유권자의 정당지지율 1위는 녹색당(34%)으로 기민당(24%)을 1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대로라면 빈프레트 크레취만 현 주총리는 큰 어려움 없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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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란트팔츠주에서는 사회민주당 소속인 말루 드레이어 현 주총리의 승리가 예측된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라인란트팔츠주에서 사민당의 지지율은 33%로 기민당(29%)을 웃돈다.

이날 선거는 ‘슈퍼선거의 해’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독일은 이 두 곳의 선거를 시작으로 오는 6월6일 작센안할트주, 9월26일 연방하원·베를린시·메클렌부르크포폼메른주·튀링겐주 등의 선거를 연달아 치른다.

특히 연방하원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은 총리직에서 물러날 메리켈 총리를 대신할 새로운 총리를 뽑게 된다. 독일에서는 하원에서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한 제1정당의 대표가 총리의 자리에 앉는 게 일반적이다.

AP통신은 그러나 이대로라면 지난 1월 기민당 대표직에 오른 아르민 라셰트(59)의 자리 역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전했다.

파울 치미아크 기민당 사무총장은 전날 “확실히 기민당으로서는 좋은 선거일 저녁이 아니다”며 “우리는 이와 다른,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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