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이적 첫 골’ 전북, 2연승…동해안더비 무승부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3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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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항, 1-1 무승부…울산 창단 첫 개막 4연승 무산
울산-전북, 나란히 승점 10점으로 선두 경쟁 치열
'기성용 결승골' 서울, 10명이 싸운 인천에 1-0 승리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하며 2연승을 이끌었다. 전북은 승점 10점째를 올리며 울산 현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북은 1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에서 일류첸코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9일 강원FC와의 3라운드(2-1)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전북(3승1무 승점 10)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비긴 울산 현대(3승1무 승점 10)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었다. 전북이 2위다.

지난해 19골 6도움으로 포항의 공격을 이끌었던 일류첸코는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다.

팽팽한 승부에서 연승을 이끈 결승골로 영양가 만점이었다.

광주(1승3패 승점 3)는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전북은 적극적 공세를 펼쳤지만 광주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해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광주도 안방에서 맞불작전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은 후반 중반까지 이어졌다.

일류첸코가 균형을 깼다. 후반 30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홍정호가 머리로 살짝 건든 공을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광주의 골네트를 갈랐다.

승기를 잡은 전북은 후반 44분 한희훈(광주)의 자책골로 쐐기를 박았다. 김승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찔러준 땅볼 패스를 한희훈이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광주는 골 결정력이 아쉬움을 남겼다.

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1로 비겼다.

제주가 후반 6분 안현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대구 역시 2분 만에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제주는 1승3무(승점 6)로 개막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고, 대구는 2무2패(승점 2)로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1991년 프로 포항 입단 동기인 홍명보 울산 감독과 김기동 포항 감독의 사령탑 대결로 관심을 모은 동해안 더비는 승부를 내지 못했다.

울산과 포항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벌어진 4라운드 대결에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리던 울산(3승1무 승점 10)은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했으나 승점에선 전북에 동률을 허용했다. 울산이 10골, 전북이 7골을 넣었다. 창단 첫 개막 4연승도 불발됐다.

포항(2승1무1패 승점 7)은 3위로 올라섰다.

포문은 울산이 먼저 열었다. 전반 22분 이동준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고 흐른 것을 김민준이 두 차례 슈팅을 통해 골로 연결했다.

신인 김민준은 광주와의 2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2호골을 기록,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포항에는 송민규가 있었다. 0-1로 뒤진 후반 27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강상우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갖다 대 동점골로 연결했다. 송민규의 2호골, 강상우의 3번째 도움이다.

동해안 더비의 통산 전적은 62승51무55패로 포항이 우위에 있다.

FC서울은 경인더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기성용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승(2패 승점 6)째를 신고한 서울은 5위로 올라섰다. 기성용은 지난해 국내 복귀 후 첫 골을 맛봤다.

인천은 후반 29분 송시우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3패(1승 승점 3)째를 당했다.

기성용이 후반 44분 때린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수에 굴절된 후,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이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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