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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회의원 투기 전수조사 찬성, 국회 신뢰 회복 계기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12 10:25
2021년 3월 12일 10시 25분
입력
2021-03-12 10:22
2021년 3월 12일 10시 22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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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여권에서 제안한 국회의원 300명에 대한 부동산투기 전수 조사에 찬성했다.
홍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국회의원 300명에 대해 부동산투기 전수 조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이건 민주당이 참 잘하는 것이고 나는 절대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직을 걸고 부동산 투기 혐의가 소명되지 않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기로 약속하고 모든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장관급 이상 공직자, 청와대 1급 이상 직원들 등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전수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홍 의원은 “첫 출발로 국회의원부터 하자. 자신의 허물이 있음에도 국회권력 뒤에 숨어 국민들에게 투기하지 말라고 기만으로 일관 한다면 그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국민들이 쫒아내야 한다. 이걸 반대하는 국회의원은 아마 한사람도 없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조속히 여야 합의로 시민단체 주관으로 엄중한 조사를 시작하자. 이 기회에 국회의원부터 부동산 투기 여부를 조사하여 국민들로부터 국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자”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11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공기관 임직원부터 고위 공직자, 국회의원까지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착수해 우리 사회의 공정 질서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은 한 점 의혹도 허용되지 않는다. 아랫물을 청소하려면 윗물부터 정화해야 한다. 민주당은 이미 정부 조사와 별개로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야당도 적극 호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번 해보죠 뭐. 300명 다”라고 답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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