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과 블소2, 아재 게임사 이미지 벗으려는 엔씨소프트

동아닷컴 입력 2021-03-11 14:39수정 2021-03-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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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앞세워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올해 다수의 신작을 예고하며, 다른 게임사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에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집중하느라, 콘솔 시장을 노리고 실험적으로 선보인 음악 게임 퓨저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지만, 올해는 1월에 K팝 플랫폼 유니버스를 시작으로, 트릭스터M, 프로야구H3, 블레이드&소울2, 팡야M 등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퓨저와 유니버스는 사업영역을 넓히려는 다소 실험적인 시도였지만, 이후에 나올 신작들은 모두 매출 기대치가 높은 게임들인 만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순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출시를 예고한 게임들에서 엔씨소프트의 타겟 연령층을 넓히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점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때문에 30~40대 남성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한 게임사 이미지가 강한 편이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게임들은 기존과 달리 청소년, 여성 게이머까지 타겟으로 노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팡야M이야 캐주얼 스포츠 게임이니 당연한 일이지만,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는 남성 게이머가 대다수인 모바일MMORPG 장르이면서도, 여성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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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출처=게임동아)

오는 3월 26일 출시를 앞둔 트릭스터M의 원작은 남성 이용자보다 여성 이용자가 더 비율이 높은 게임으로 유명했다. MMORPG 장르는 전투 비중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여성 이용자들의 적응이 쉽지 않은 편이지만, 트릭스터는 아기자기한 2D 도트 기반의 그래픽과 PVP 비중이 낮은 캐주얼한 게임성 덕분에 여성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투 없이 땅을 파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당시 PK 중심의 MMORPG에 지친 여성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귀여운 캐릭터와 OX퀴즈 등 GM들과 함께 하는 아기자기한 소통 이벤트들이 많아 MMORPG가 아니라 커뮤니티 게임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 게임 밖에서도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했다. 덕분에 전투 관련 아이템 못지 않게 각종 스킨과 꾸미기 아이템들이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도 했다.

트릭스터M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귀여운 캐릭터와 드릴 액션 등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으며, 원작에서 흐지부지돼 아쉬움을 남겼던 스토리도 보강될 예정이라, 원작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기대되고 있다.

여심을 공략하는 커뮤니티와 꾸미기 요소(출처=게임동아)

상반기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블레이드&소울2 역시 여성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전작인 블레이드&소울이 국내 최정상급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AD의 파격적인 캐릭터 디자인 덕분에 캐릭터 꾸미기 맛집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출할 수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기본이고, 동양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의상 때문에 캐릭터 의상을 편하게 갈아입힐 수 있도록 옷장 기능까지 제공해 화제가 됐다.

전작의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는 블레이드&소울2 역시 원작에서 귀여움을 담당하던 린 종족과 세련된 외모를 자랑하는 진종족 등이 그대로 등장하는 만큼, 원작 못지 않게 캐릭터 꾸미기 열풍이 기대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2(출처=게임동아)

엔씨소프트는 3월 26일 출시가 확정된 트릭스터M 외에 나머지 게임들의 출시 일정을 아직 정확히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현재 블레이드&소울2와 프로야구H3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만큼 상반기 내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 2위를 석권하면서 30~40대 남성 게이머들의 돈을 싹쓸이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타겟 연령층을 넓힌 신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광민 기자 jgm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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