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일제 스마트스쿨 도입…로타바이러스 백신 무료”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1일 12시 09분


코멘트

안철수,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보육공약 10개 발표
"서울시 공공 산후조리원 25개 자치구에 확대 설립"
"서울 전체 영유아에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서울형 전일제 스마트 스쿨 도입해 돌봄·교육 지원"
"공공기관 육아휴직 대체인력 50% '경단녀'로 선발"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서울시 공공산후조리원 25개 자치구 설치, 365일 어린이집 확대, 서울형 전일제 스마트스쿨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보육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보육공약 발표회를 열고 “인류 역사상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서울 출산율이 처음일 것”이라며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에 예산 6900억원을 썼지만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악화되는 것은 정책 방향이 잘못됐고 돈을 제대로 못 쓰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나은 아이를 보다 더 편하게 기를 방법만 집중했는데 그 문제만 해결해서는 안 된다. 청년이 행복한 종합적인 대책이 있어야 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이 되는 것”이라며, 임신에서부터 초등학교 보육까지 이르는 10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먼저 안 후보는 현재 송파구에만 있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서울 25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서비스 가격도 민간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낮춰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주동안 머물며 평균 이용료 373만원이다. 중산층도 감당 어려운 액수”라며 “민간의 절반 정도인 평균 이용료 월 200만원의 공공산후조리원을 25개 자치구에 설치해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질 좋은 서비스를 누리게 하겠다”고 했다.

또 80%가 넘는 조부모 돌봄을 고려, 서울시 1년 이상 거주 부모와 2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손주 1명당 월 20만씩 최대 40만원까지 지급하는 손주돌봄 수당 지급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안 후보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을 50%까지 확대하고, 국공립유치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영아어린이집·육아휴직 연계형 어린이집 등을 확대하고, 24시간 운영하는 ‘365 열린 어린이집’을 현재 4곳에서 25곳으로 확대하겠고 했다. 학교급식법 개정을 통한 유치원 친환경 무상급식도 약속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영유아 사망률 2위가 로타 바이러스인데, 치료제가 효과가 있지 않아서 백신을 맞는 게 필수지만 백신이 굉장히 비싸다”며, 서울시 전체 영유아를 대상으로 로타 바이러스 예방집종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초등학생 자녀 돌봄 공약도 함께 내놨다. 그는 초등 돌봄 수요의 89.6%가 맞벌이 가정이라며, 서울형 전일제 스마트스쿨 도입을 통한 자녀 돌봄과 인재 교육을 강조했다.

그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면 참 난감하다. 그걸 보완하고자 돌봄교실 있는데, 문제는 돌봄교실이 보통 5시에 끝난다. 그런데 맞벌이 부부는 겨우 7~8시가 돼야 끝난다”며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5시 돌봄교실이 끝나면 학원 뺑뺑이를 도는 불행한 상황이 지금까지 계속된다”며, 전일제 스마트스쿨을 통해 인재 성장을 돕겠다고 했다.

이 밖에 안 후보는 서울시가 육아휴직 수당에 최대 60만원까지 보충하는 서울형 육아휴직 수당 지급을 약속하고, 서울시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서 육아휴직 대체인력 50%를 경력단절 여성으로 채용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최대 3회까지 확대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보통 저출산 대책, 보육대책을 말하지만 그 이름을 바꾸겠다. 종합적인 청년 행복정책을 세우고 실천하겠다”면서 “말 잔치하는 저출산 정책이 아니라,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종합적인 청년 행복정책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