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 도시 잠재력 42위…“5년새 30계단 떨어져”

서동일기자 입력 2021-03-10 18:04수정 2021-03-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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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서울시 도시경쟁력 순위가 최근 5년 동안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산업 인프라, 인재확보 및 민간 투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하락폭이 큰 탓이란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일 글로벌 컨설팅 기업 AT커니가 발표한 ‘2020 글로벌 도시 보고서’, 일본 모리기념재단이 발표한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랭킹’을 종합 분석한 결과 서울의 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보고서는 각각 올 2월, 지난해 12월 나왔다.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AT 커니의 ‘글로벌 도시 지수(GCI)’에서 서울시는 종합 순위 17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15년(11위) 대비 6계단이 떨어진 수치다. 상위 30개 도시 중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톱5 도시는 뉴욕, 런던, 파리, 도쿄, 베이징 순이다.

도시별 미래 성장잠재력을 평가하는 AT커니의 글로벌 도시 전망(GCO) 순위에서도 서울의 하락폭이 30대 도시 중 가장 컸다. 2015년 12위였지만 지난해 42위로 떨어졌다. GCO 순위는 △경제(인프라, 1인당 GDP 등) △혁신(민간 투자, 1인당 특허) △거버넌스(기업하기 좋은 환경 등) △개인 웰빙(소득격차, 환경수준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해외직접투자 유치 확대로 5년 사이 무려 41계단 순위가 상승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대조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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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평가한 세계 도시 경쟁력 순위(GPCI)에서도 서울시는 주거와 경제 부문 평가점수가 크게 하락하며 종합 순위가 2015년(6위) 대비 두 계단 낮아진 2020년 8위로 떨어졌다. 도시환경, 문화 등 평가 항목에서 순위가 상승했지만 경제성장률과 임금수준, 기업친화적 환경, 시장매력도 등 경제 부문 순위가 8위(2015년)에서 20위로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임대료와 물가, 취업환경을 평가하는 주거 항목에서도 2015년(24위) 대비 15단계 하락해 39위가 됐다. 또 전 세계 경영자, 고급인재(연구자)들이 도시경쟁력을 평가한 항목에서도 서울시는 2015년 각각 9위, 10위였으나 2020년에는 각각 28위, 29위로 떨어졌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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