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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사려고 나왔다가…3개월만에 붙잡힌 英탈옥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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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23:30
2021년 3월 10일 23시 30분
입력
2021-03-10 23:30
2021년 3월 10일 23시 3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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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탈옥수 클린트 버틀러. 웨스트미들랜즈 경찰 제공
영국의 한 탈옥수가 인기 슈팅 게임 ‘콜 오브 듀티’를 구매하러 집 밖으로 나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클린트 버틀러(36·남)는 강도와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다. 2024년까지 복역 예정이었던 버틀러는 지난해 11월 탈옥해 자취를 감췄다.
버틀러는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최근 버밍엄 지역에서 칩거 중이었다. 올해 1월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집 밖으로 나온 그는 시내에서 순찰 중인 경찰을 맞닥뜨렸다. 제 발 저린 이들은 경찰과 반대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두 사람을 세워 신분증을 요구하자 버틀러는 경관을 발로 차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근에 있던 보안요원의 도움으로 결국 체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기간 외출한 이유를 묻는 경찰에 버틀러는 “집에만 있기 힘들어 ‘콜 오브 듀티’ 신작을 사러 나왔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웨스트미들랜즈 경찰서의 닉 로우 경정은 “잡힐 위험이 있는 걸 알면서도 비디오 게임을 사러 시내에 나온 건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틀러는 현재 재수감됐으며 탈옥죄로 징역 13개월, 경찰 공격죄로 징역 6개월을 추가로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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