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학폭 폭로자 “진실과 거짓 바뀌어, 소속사에 공개 검증 제안”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3-10 09:50수정 2021-03-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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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배우 조병규의 학폭 의혹 폭로자가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에게 손해배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공개 검증’을 제안했다.

조병규가 뉴질랜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을 당시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주장했던 A 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최근까지 학폭 폭로 이후의 일들을 10일 설명했다.

A 씨는 과거 조병규가 일행들과 함께 노래방에서 자신을 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A 씨는 “소속사를 통해 (조병규의) 법률대리인에게 연락이 왔다”며 “고소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손해배상이었고 그 순간 자리에서 주저앉아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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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에 따르면 조병규의 법률대리인을 연결시켜준 동창 B 씨는 자신이 중재를 하겠다고 하며 A 씨에게 사과문을 올리라고 제안했고 소속사도 A 씨가 사과문을 올리면 배우와 관련한 해명글을 올리겠다고 했다.

A 씨는 “조병규 법률대리인이 ‘합의문 없이 사과문을 올리라고 했다’며 ‘피해가 커서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을 해야하고 사과문을 늦게 올릴수록 피해는 더 커진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무턱대고 사과문을 쓰면 안 될 것 같아 아는 변호사에서 자문을 구했고 사과문을 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아이디 victimofmr_cho의 글 캡처

이후 조병규의 해명글을 올라온 것을 본 A 씨는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상황에서도 저는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며 “사과를 받자고 글을 올린 제 행동이 얼마나 어설프고 어리석었는지 후회가 되고 되돌릴 수만 있다면 제가 백 번이라도 사과해 이 악몽을 끝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씨는 “고소와 막대한 손해배상은 여전히 저를 짓누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A 씨는 지난달 24일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보던 중 특이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누군가 자신의 주변 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며 자신을 압박했다고 했다. A 씨는 “24일부터 시작된 C 씨의 DM은 쉬지 않고 계속됐고 제가 답을 안 하자 제 여자 친구와 동창의 인스타그램을 넘나들었고 저와 가족, 회사 동료들을 언급하며 저를 압박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이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했고 C 씨에게 직접 응답하겠다고 회신을 했더니 C 씨의 DM이 중단됐고 C 씨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이 됐다”고 덧붙였다.

A 씨는 C 씨에 대해 “영어 수준이나 활동 시간대, 내부 정보 그리고 판단력 등을 봤을 때는 조병규 소속사 직원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며 “하지만 C 씨에게 누구인지 물어보니 자신은 뉴질랜드 지인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 씨는 C 씨가 조병규의 소속사 직원일 수도 있다고 의심했다.

A 씨는 또 조병규 소속사에 “사정상 언급되지 않은 모든 것을 포함해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며 “C 씨는 꼭 참석해야 하며 만족할 만한 답변과 해명이 없을 때는 진실을 향한 적절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A 씨는 “고소와 배상을 조합해 사건을 재구성해 진실과 거짓을 바꾸고 사과를 받아야 할 사람이 읍소를 해야 하는 이런 세상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라고 지탄했다.

앞서 조병규는 학폭 논란 이후 일주일 만인 지난달 23일 심경글을 공개했다. 조병규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26년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뉴질랜드 동창(공개 검증 제안한 인물)는 서로 같은 학교를 나온 것은 맞으나 일면식이 없던 사이고 노래방을 간 사실도 없으며 폭행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며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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