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급등’ 묻자 이재명 “지지율은 바람 같은 것…구태정치 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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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9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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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급등에 대해 “지지율은 바람 같은 것이라 언제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 참석을 위해 찾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 입장에서 어떤 일을 할지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 예측으로 보면 당연히 정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구태정치는 하지 말고, ‘잘하기 경쟁’ 같은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 국가,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엔 “제가 아는 게 별로 없다. 여러 지점들이 있을 텐데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대의에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당무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내년 대선 도전을 위해 당헌·당규에 따라고 퇴임하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만나기 위해 참석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큰 성과를 내셨고 당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와주셔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혜택을 봤기 때문에 박수를 쳐드리려고 일부러 왔다”고 말했다.

대선과 관련해선 “모든 결정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하게 된다. 일을 맡길 대리인 중에 누가 제일 잘 할지 끊임없이 살피고 자신들의 삶을 실제로 개선할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1380만 경기도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경기도정 일을 잘하는 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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