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 “통일에 무력사용 포기한다고 약속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8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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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드시 완전한 통일 실현할 것"
"조국 분열시키려는 나쁜 세력에게는 좋은 결과가 없을 것"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국방부가 무력통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전체회의 중국군·무장경찰 대표단 대변인이자 국방부 대변인인 우첸은 전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으며,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에서 떼려야 뗄수 없는 일부이고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에 속하는 문제”라면서 “어떠한 외세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최대한의 노력으로 양안(중국과 대만)의 평화 통일을 실현하려 한다”면서 “하지만 대만 독립세력들의 조국 분열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대변인은 “우리의 대응은 외부세력의 간섭과 극소수 대만 분리세력들을 겨냥한 것이지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게 아니다”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은 반드시 완전한 통일을 실현할 것이며 중화민족은 위대한 부흥을 실현해 낼 것”이라면서 “이런 역사적 흐름은 어떠한 세력이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평화통일을 위해 넓은 공간을 창조하려 하는 반면 분리독립 세력에는 공간을 남기지 않으려 한다”면서 “역사가 입증했듯이 조국을 분열시키려는 나쁜 세력에게는 좋은 결과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는 것은 중국인민해방군의 신성한 책임이고, 우리의 능력과 의지는 시종일관 반석과 같이 단단하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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