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민주당 시장의 잘못으로 선거 치르게 된 점 죄송”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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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8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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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큰절을 하며 사죄의 뜻을 표하고 있다. © 뉴스1
8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큰절을 하며 사죄의 뜻을 표하고 있다. © 뉴스1
4·7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정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에 대해 ‘큰절’을 하며 사죄의 뜻을 표했다.

김 후보는 8일 오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민주당 시장의 잘못된 행동으로 치러지게 됐다. 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사죄의 절을 했다.

그는 “출마 선언식부터 모든 공개적인 자리에서 민주당 시장의 잘못에 대해 사죄를 표해왔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로, 부산시의 모든 여성분들께 다시 한 번 큰 사죄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사죄의 절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안냈더라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은 없었을 것”이라며 “부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시장이 나와야 한다는 책임의식에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는 것을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산에서 이런 범죄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존중받는 부산을 만들어 피해자와 시민들께 다시 한 번 사죄드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힘 있는 여당 출신의 시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역대 부산시장 선거 중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지난 30년 동안 부산은 추락을 거듭해 왔다. 서울로 돈과 사람이 몰리는 동안, 부산은 인구가 50만명이나 떠나간 위기의 도시가 돼 버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이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서 3류 도시로 추락하느냐, 아니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날아오를 것이냐를 결정짓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최근 민주당이 당력을 총동원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에서만 일자리 54만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1000만 인구의 부울경 메가시티가 만들어지면 기업이 찾아오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며 “저 김영춘이 문재인 정부와 함께 가덕도 신공항 조기착공과 2030 세계엑스포 유치,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부산발전의 시간표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Δ코로나 극복을 위한 2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 Δ코로나 신속진단키트 즉시 보급 Δ매년 25만개 일자리 창출 Δ200억 달러 수출 달성 Δ5조원 규모 민생버팀목기금 조성 Δ북항과 원도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Δ국내외 대기업 유치 Δ경부선 철도 지하화 Δ블록체인규제 자유특구 활성화 Δ청년과 신혼부부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은 지난 잃어버린 10년 동안 동남권 신공항의 꿈을 짓밟고 부산 경제를 추락시켰다”며 “반면 민주당은 당 대표부터 의원들까지 한 마음으로 속도전을 펼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고,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해서 2030 세계엑스포 유치로 부산 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김영춘은 해수부장관을 하면서 8조원 규모의 해운재건계획을 밀어부쳐서 초토화됐던 대한민국 해운과 조선산업을 살려낸 경험과 능력이 있다”며 “일도 해 본 사람이 해낸다. 저 김영춘이 이제 부산을 동북아의 싱가포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미래를 위해서는 행동하는 시장이 필요하다.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시장은 필요 없다”며 “부산의 위기를 해결하고 부산 경제를 살리기 위해 어떤 시장을 뽑아야 하는지 시민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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