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급등에…김종인 “별의 순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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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8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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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후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으며 1위에 오른데 대해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거론하며 대권 도전의 기회를 ‘별의 순간’에 비유한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의 만남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 스스로가 윤 전 총장을 당장에 만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나중에 기회가 있어서 만난다면 만난단 뜻”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전날 회동과 관련해 “일단 서로 상견례 하는 정도로 만난 거지 별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 되면 누가 (후보가) 되든간에 야권이 이긴다는 확신이 있다”며 “오늘 여론조사상에 나타나는 걸 보면 오세훈 후보 약진이 두드러진다. 국민의힘 후보인 오 후보가 당선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즐비하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이 즐비하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 전 총장은 32.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KSOI의 직전 여론조사(1월 22일)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14.6%였는데 6주 만에 17.8%포인트 급등 한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가 진행된 날은 윤 전 총장의 사퇴 의사와 청와대의 사표 수리 방침이 전해진 다음 날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 이낙연 대표는 1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KSOI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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