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세계 소프트 파워 1위, 만년 1위였던 미국은?

뉴스1 입력 2021-03-07 13:20수정 2021-03-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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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소트파워 1위를 고수하던 미국이 무려 6계단이 하락했다. 중국은 3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영국의 브랜드 컨설팅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의 ‘글로벌 소프트 파워 지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독일이 글로벌 소프트 파워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소프트 파워는 군사력이나 재정 등 하드웨어 방식보다는 외교와 협상 등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의 능력을 측정한 것이다. 올해는 100개국의 일반인뿐 아니라 정치인 및 기업인 등 총 7만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글로벌 소프트 파워 지수에서 미국은 가장 빠르게 하락한 나라였다. 미국은 종합지수에서 중국보다 두 배 이상의 점수를 잃었다. 코로나19 지표에서 미국은 105개 국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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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파이낸스의 인사이트 디렉터인 스티브 톰슨은 “젊은 세대들은 앞 세대보다 중국에 더 호의적이지만 서양의 생활방식을 선호하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러한 서양 강대국의 소프트 파워 리더십은 여전히 상당한 매력을 가진다”고 했다.

그는 “응답자들은 미국의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외에도 미국이 안전한지와 그들이 인권을 존중하는지에 의문을 드러냈다”며 “Black Lives Matter (블랙 라이브스 매터, BLM,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시위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조셉 니 전 하버드 케네디 스쿨 학장은 잘못된 정책이 미국의 매력을 떨어뜨리더라도 자신을 비판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능력은 더 깊은 수준에서 그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미국은 그런 시점에 와 있다고 했다.

니 전 학장은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과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면서 미국의 소프트 파워를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은 법치주의, 인권, 헌법 원칙 등 분야에서 잘못된 인식 때문에 크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조지 여 싱가포르 전 외무장관은 중국의 엄격한 시스템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에 이런 대응 방식에 대해 전 세계 반응은 엇갈렸고, 서방 국가들의 인식은 부정적이었다고 했다.

여 전 장관은 “(중국은) 세계에 많은 개인 보호 장비를 제공했지만 정치적 수출과 자랑이라는 비난을 받았다”며 “중국은 개발도상국에 가장 중요한 백신 공급자이지만 백신이 덜 효과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

톰슨은 “중국의 소프트 파워는 지난 20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며 “이는 경제와 기술 발전, 빈곤퇴치, 사업 및 무역 성과 때문”이라고 했다.

브랜드 파이낸스 보고서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중국과 중국의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홍콩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4위에서 3계단 뛴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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