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서측차로 6일부터 폐쇄…동측 양방향 통행

뉴시스 입력 2021-03-05 10:09수정 2021-03-05 10:5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결과 반영한 종합교통대책 추진
평균 통행속도와 비슷…교차로 좌회전 신설 등도 마련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계획에 따라 6일부터 광장 서측차로를 폐쇄하기로 하면서 시민 통행불편에 대비해 종합교통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공사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서울시는 5일 교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통행 속도가 평년 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차량 흐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6일 0시부터 광화문광장 확장공사가 본격화하면서 광장의 서측 차로가 폐쇄된다. 폐쇄된 서쪽 도로는 광장으로 편입된다. 광장의 모습은 기존 ‘중앙 광장’에서 서쪽(세종문화회관 앞)까지 확장된 ‘편측 광장’으로 바뀐다.

공사를 위해 시가 서측도로를 폐쇄하면서 기존 서측 차로를 이용하던 차량들은 동측에 마련된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주요기사
동측 도로는 현행 5차로에서 7~9차로로 일부 확장된다. 다만 일각에서 상·하행선으로 차량이 모두 통행해 이 일대에 교통 정체가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 평균 통행 속도가 평년 속도를 유지돼 차량 흐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교통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가 이 일대 종합교통대책을 가동하면 동측도로 양방향 통행 후에도 광장구간을 포함해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 속도가 약 21㎞/h 수준(2019년 연평균 21.6㎞/h)으로 분석됐다.

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세종대로 평균 통행속도가 19㎞/h 수준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교통대책 시행으로 공사착공 전 수준(21㎞/h)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주변 도로를 통행하기 위해 우회 좌회전을 신설하는 것”이라며 “사직로(사직공원 교차로에서 양방향 좌회전)와 율곡로(동십자각 교차로에서 일방좌회전)에 좌회전을 신설해 통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교통변화에 대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하철 1~5호선 증편을 통해 시민들의 이동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사 전과 비교해 (대기 행렬이) 일부 늘어나는 구간이 있을 수 있지만 신호 조정이나 교통 대책을 통해 교통 정체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코로나19로 교통량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지난해 서울시 전체 교통량은 2018년 대비 3.8% 감소해 생각보다 많이 줄진 않은 상태”라며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도로공간 재편사업을 통해 점진적으로 교통량을 줄여놓은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교통량은 4% 정도만 늘어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정체를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양방향 개통 당일과 이후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일시적인 교통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종합 교통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종합교통대책의 핵심은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을 시행한 교통개선사업(TSM) ▲변경된 교통환경을 적용한 신호운영 최적화 ▲시민 통행권 확보를 위한 대중교통 증편 ▲적극적인 현장관리를 위한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도로전광표지(VMS)·네비게이션을 활용한 홍보·안내대책 등이다.

교통개선사업(TSM)의 주요내용은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할 수 있는 교차로 좌회전을 신설(2개소)한다. 우회경로로 이용되는 생활도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한 좌회전 차로도 추가 설치(1개소)한다.

시는 개통 이후 교통 정체가 발생되는 지점을 포함해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교통개선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도 신호운영 최적화 계획을 통해 개통 전 도심 방향으로 진입하는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운영을 조정해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이다.

시는 또 개통시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도로교통 정체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지역을 통과하는 대중교통(지하철 1·2·3·5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운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변화되는 교통체계에 대해서 도로전광표지(VMS), 내비게이션, 옥외전광판 등 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통해 홍보·안내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불편을 즉시 관리할 수 있도록 주변 주요교차로(총 13개소)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교통통제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교통불편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서울경찰청과 구축해 교통안정화까지 운영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양방향 개통 이후에도 큰 혼잡 없이 차량통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교통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뮬레이션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통체계 변경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하게 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시민들은 세종대로와 그 주변도로의 교통이 안정화가 될 때까지 승용차 통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