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강제전역’ 변희수 사망…정의당 “정부·여당 뒷짐져”

뉴스1 입력 2021-03-04 10:55수정 2021-03-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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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가 강제전역 처분을 받았던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3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뉴스1DB) 2021.3.3/뉴스1
정의당은 성전환 수술 후 강제전역 당한 변희수 전 하사가 숨진 것과 관련해 “성소수자에게 생존 그 자체가 투쟁이고 저항의 전부 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4일 밝혔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를 변화시켜야 할 정치권은 앞다투어 혐오 발언을 하기에 바빴고 정부와 여당 역시 뒷짐 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치권은) ‘나중에’라는 말을 일삼았다. 누구나 존엄하게 ‘오늘’을 살아야 함에도 그 삶을 뒤로 미뤘다. 그렇게 ‘나중에’는 절대 마주할 수 없는 시간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변 전 하사가 한 말을 읊으며 고인의 말을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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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생전 “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십시오. 모든 성소수자 군인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고인의 말을 되새기며 정의당의 역할과 책임을 무겁게 안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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