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쿠오모, 일단 사과…“부적절 접촉은 안 해”

뉴시스 입력 2021-03-04 10:32수정 2021-03-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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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해 준 주민들 위해 직 수행"…사임 거부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일단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실제 고의적인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CNN과 NPR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3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관해 “이젠 내가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는 걸 안다”라며 “고의가 아니었고,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후 쿠오모 주지사가 처음으로 한 공개 발언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뉴욕 주민들이 이 문제를 내게서 직접 듣기를 원한다”라고 회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먼저 나는 여성이 나설 권리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모든 면에서 이를 권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 의혹에 대해 “매우 끔찍한 기분이고, 솔직히 당황스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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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는 의혹 자체는 부인했다. 그는 “저는 누구와도 부적절하게 접촉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또 “당시엔 내가 누군가를 불쾌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다만 “내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누군가가 그로 인해 기분이 상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기분이 상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그들이 기분이 상했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이번 의혹으로 인해 불거진 사임론에 대해서는 “우리는 코로나19를 겪고 있다. 우리는 회복하고 있다. 재건하고 있다. 뉴욕시는 불안정하다”라며 “그러므로 나를 선출해준 주민들을 위해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미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이뤄졌던 지난해 초 매일 솔직한 브리핑을 통해 정보를 전달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일각에선 잠재적 민주당 대선 후보로 그를 꼽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양로원 사망자 수 축소 의혹에 이어 성희롱 의혹까지 제기되며 비판 여론에 휩싸여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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