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국내 최초 세포 취급 자격 획득… 세포치료제 CDMO사업 추진 박차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3월 2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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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 획득
GC녹십자, CDMO사업 분야 확대

세포치료 전문업체 GC녹십자셀은 국내에서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 최초로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신설된 제도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원료가 되는 인체세포 등을 채취해 처리하고 공급하기 위해서는 해당 허가가 필요하다.

세포치료제의 경우 원료가 인체 혹은 다른 세포나 조직에서 추출해야 하기 때문에 세포치료제 위탁생산을 위해서는 관련 제조업 허가와는 별개로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해야 한다.

GC녹십자셀은 이번 허가 획득에 따라 국내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GC녹십자 계열사 CDMO 매출은 증가 추세다. 미국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와 GC녹십자랩셀 등은 지난해 CDMO 매출이 524%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올해에도 CDMO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GC녹십자셀에 따르면 CAR-T치료제 등장으로 세포치료제 CDMO 분야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GC녹십자셀은 그동안 세포치료제 허가와 생산, 판매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세포치료제 전문 CDMO 사업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세포치료제 CDMO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돼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고 국내 최대 규모 세포치료제 생산시설로 지어진 셀센터(Cell center)가 세포치료제 관련 CDMO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셀은 지난해 이뮨셀엘씨주 매출액이 356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후속 치료제로 고형암 대상 CAR-T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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