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 출신’ 윤영, 에이프릴 이현주 왕따 피해설 반박 “잠수타고 소통도 안해”

에이젝스 윤영 © News1

DSP미디어 소속 그룹이었던 에이젝스 출신 윤영이 에이프릴 전 멤버 현주의 왕따설에 대해 반박했다.

윤영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너무 속상해서 팩트만 가지고 말씀드리겠다”라며 “여러분들은 무슨 일이 있을 때 친구들한테 얼마나 객관화 시켜 얘기하시나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윤영은 글에서 “양쪽 얘기 다 들어보라는 것이, 객관화시키지 못하고 내 서러움만 퍼붓게 되는 게 사람 마음 아닌가요”라며 “현주 속상했겠죠, 자기 뜻대로 안 되고 힘드니까요, 근데 얘(에이프릴)들 맘은 더 찢어졌어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주야 미안한데, 할 말은 하자”라며 “너 때문에 우리 애들 너무 불쌍하다”라고 덧붙였다.

윤영은 “DSP 미디어 소속에 있으면서 에이프릴 동생들이 만드는 전과정을 지켜봤다”라며 “(현주가) 갑자기 잠수를 타서 연습도 못하고 스케줄에 비상이 걸리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프고 약한 거 그럴 수 있다”라며 “그럼 얼른 그만하겠다고 해야한다, 근데 하고는 싶고, 편한 거만 하려고 하고, 어떻게 그럽니까”라고 얘기했다.

윤영은 “솔로가 아닌 팀인데 연습실에 쪼그려서 눈 팅팅 부으면서 울던 애들이다”라며 “소통하려 하면 말도 안 하고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가족들보다도 더 불어있는 게 멤버들”이라며 “현주가 비주얼인 건 누가 봐도 그렇다, 근데 잘 못 따라가겠으면 남들보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있었어야 했는데 그런 건 찾아보기 힘들었다”라고 했다.

윤영은 “너무 단면적인 내용들만 올라와서 팩트를 아셔야 될 것 같다”라며 “누가 주동자며, 방관자 없이 다 가해자라는 얘기, 그만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애들은 그룹 지키려고 진짜 애썼다 현주야”라며 “너는 너만을 빛내주길 원했지만, 애들은 그룹과 팬들이 우선이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렸던지라 티를 안 낼 수 없는 서로였겠지만, 귀 막고 입 닫고 있는데 왕따라니, 괴롭힘? 단순히 물타기로 상처받는 일은 그만합시다”라고 했다.

윤영은 “그리고 지금 현재 카드로 활동 중인 소민이, 어릴 때부터 꾀 한 번 안 부리고 열심히 해 온 동생”이라며 “에이프릴 리더로 살면서 입술 깨물며 눈물 참으면서 동생들 이끌고 안무 연습하던 친구”라고 했다. 이어 “열심히 한 게 그렇게 죄인가요”라며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그렇게 애들 잘 되는 게 보기 싫었던 걸까?”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윤영은 “어떤 마음이든 현주 너의 앞날을 응원한다”라며 “이제 그 누구도 상처 안 받았음 좋겠다”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 A씨는 자신이 에이프릴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히며 이현주의 에이프릴 탈퇴 이유가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해서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시했다. 또한 ‘이현주의 친구’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 B씨도“에이프릴의 모든 멤버가 현주를 왕따시켰고, 방관자는 없었다(채경, 레이첼 제외)”라는 글을 게시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에 DSP미디어 측은 1일 “이현주 양은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인해 팀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당시는 이현주 양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또한 유무형의 피해를 겪어 왔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호소해 왔고, 당시 정황이나 상황 판단으로는 어느 누구를 가해자나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며 “결국 이현주 양은 ‘팅커벨’ 활동 당시 본인이 팀 탈퇴에 대한 의사를 피력했다, 당사에서는 만류했지만, 본인의 뜻이 완고해 에이프릴 탈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DSP미디어 측은 그러면서 “미확인 사실과 추측으로 인해 당사 아티스트인 이현주 양과 에이프릴 멤버들 모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루머에 대한 확대 재생산은 자제해 주시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알렸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