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안철수 승리, 빨라진 보궐시계…여야 단일화 국면 진입

뉴스1 입력 2021-03-02 07:44수정 2021-03-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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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손기정 체육공원을 18세 유권자 청소년들과 함께 방문해 손기정 동상으로 향하고 있다. 2021.3.1 © News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향한 여야 정치권의 준비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본격적인 단일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한 데 이어 시대전환과의 단일화에 합의하며 범여권 힘 모으기에 나섰다. 보수 야권도 제3지대 단일 후보를 정한 데 이어 4일 국민의힘 후보 확정을 계기로 본격적인 최종 단일화에 나선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과 시대전환은 이르면 2일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합의문을 공식 발표하고 그 방식 등을 밝힌다.

양당은 전날 실무협의를 거쳐 단일화에 사실상 합의했다. TV토론에 이어 여론조사 등을 통해 공직자 사퇴 시한(8일) 내에 단일화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토론은 2012년 미국 대선 당시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으로 인해 알려진 ‘스탠딩 토론회’ 형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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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단일화 로드맵은 전날 민주당이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박영선 후보를 선출하면서 선명해지고 있다.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70%에 육박하는 표심 몰이에 성공하며 서울시장 최종 후보가 됐다.

민주당은 이번 주 서울시장 단일화에 가닥을 잡고, 오는 6일에는 부산시장 후보를 확정해 보궐선거 진용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조정훈 후보는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단일화 결론은 좀 더 빨리 날 수 있다. 8일 안에 정책적인 비전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측은 아직 민주당과 단일화 일정과 방식 등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민주당과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하더라도 경선을 완주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야권은 단일화를 위한 첫걸음을 마무리했다. 앞서 야권은 제3지대 단일후보, 국민의힘 단일후보를 각각 선출한 뒤 양측간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날 안철수·금태섭 후보가 맞붙은 ‘제3지대’ 경선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면서 첫 번째 단추는 끼워진 상태다.

같은 날 국민의힘은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 예비후보(기호순)의 마지막 토론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일까지 이틀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4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4일 이후에는 보수야권 단일화를 위한 안 후보 측과 국민의힘 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벌써부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간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안 후보가 제3지대 단일후보로 선출된 직후 뉴스1과 만나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라며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가 없다”고 안 후보를 겨냥했다.

오는 4월7일까지 임기인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말부터 “내가 재보선 전에 사라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안 후보는 “원만하고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는 것이 필수”라며 “최종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뜨거운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정조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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