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남성이 왜 군 초소를 피해 다녔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북한 남성이) 군 초소에 들어가 귀순하면 북으로 다시 돌려보낼 거라고 생각해 민가로 가려고 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초소) 군인들은 무장하고 있어 총에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앞서 검문소로부터 약 500m 거리에 있는 민간 설치 CCTV 카메라에도 촬영됐다. 즉 A씨가 직접 군 검문소를 찾아 귀순 의사를 밝히는 게 가능한 상황이었다.
일각에서는 북한 남성이 귀순자라면 우리 초소를 찾아 귀순 의사를 곧바로 밝혔어야 했는데 군 초소를 의도적으로 피하는 등 행동에 수상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의 다른 관계자도 “일반적으로 북한 사람들은 (남으로) 넘어오면 사살 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야간에 왔기 때문에 (우리 군에) 사살 당할까봐 피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서 장관은 ‘신원미상자 발견을 언제 처음 알았냐’는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당일) 오전 6시 좀 넘어서 알았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고성군 제진 검문소에서 폐쇄회로(CC) TV 카메라 영상에 포착된 A씨를 처음 보고한 건 상륙 3시간여가 지난 오전 4시16분쯤이었고, 검문소에서 고속상황전파체계를 통해 A씨 관련 사항을 상급부대 등에 보고·전파한 건 그로부터 다시 30여분이 지난 오전 4시47분이었다.
서 장관은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모두 검문소 최초 식별 후 1시간30분 이상 지난 뒤 상황을 알게 된 게 정상적이냐’는 질문에 “상황을 출퇴근하는 간부 정도로 알고 자기들(검문소 병력)끼리 조치하려 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통선 인근에서도 민간인이 발견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그런 정도의 상황으로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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