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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3일, 애인과 3일” 인도 경찰의 황당한 불륜 중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21 19:54
2021년 2월 21일 19시 54분
입력
2021-02-21 19:36
2021년 2월 21일 19시 36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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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인도 경찰이 불륜 사건을 중재하면서 내놓은 황당한 제안이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인디아 닷컴에 따르면 최근 인도 자르칸드주 란치시의 한 마을에서 불륜 사건이 발생했다. 라제시 마하토라는 유부남이 아내와 자녀를 내팽개치고 내연녀와 함께 달아난 것이다.
마하토의 아내는 남편을 경찰에 신고했다. 내연녀의 부모 측도 딸을 마하토에게 납치당했다며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이 조사해 보니 마하토는 미혼이라고 속여 내연녀와 결혼까지 한 상황이었다. 내연녀도 피해자인 셈이었다. 아내와 내연녀는 곧 심하게 다투기 시작했고, 경찰은 직접 중재에 나섰다.
경찰은 마하토가 두 사람과 결혼한 만큼 일주일 중 사흘은 아내와, 사흘은 내연녀와 함께 보낼 것을 권유했다. 나머지 하루는 휴일로 지정했다.
황당한 제안이었음에도 세 사람은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합의안을 만들어 공증까지 마친 이들은 사본을 받아 각자 돌아갔다.
그런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세 사람의 합의는 며칠 만에 깨지고 말았다. 내연녀는 “마하토가 결혼을 이유로 자신을 성폭행했다”면서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마하토는 도주했고, 그가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데는 아내의 도움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마하토를 쫓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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