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31)이 첫 출산을 100일 앞두고 예비맘의 현실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용 의원은 19일 밤 자신의 SNS에 “튼튼이를 만나는 날, D-100”이라며 첫 출산이 100일 남았음을 알렸다.
“몹시 바빴던 일주일을 마무리하고 이제 뱃속의 튼튼이(태명)하고의 시간을 보낸다”고 한 용 의원은 튼튼이가 엄마 뱃속에서 놀고 있는 초음파 연상을 소개했다.
이어 용 의원은 ‘기본소득’을 외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예비맘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느꼈던 점과 앞으로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장차관 이상가는 대우를 받는 국회의원이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예비엄마 모습 그대로였다.
용 의원은 “출산과 육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현실의 걱정·고민거리들도 늘어간다”고 했다.
용 의원의 가장 큰 현실적 고민은 일과 육아였다.
자신은 국회의원 일을 접어 둘 수 없기에 Δ 육아휴직을 써야만하는 남편 Δ 아이를 맡길 친정집과 지금 사는 집을 오가는데 걸리는 시간과 거리 Δ 자신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 고민은 다른 무주택 신혼부부와 같은 “1년 남짓 남은 전세계약 기간과 전세대출 갱신 문제”였다.
용 의원은 “우리 사회가 ‘출생률이 낮다’, ‘저출산 쇼크’라며 호들갑을 떨면서도 막상 임신과 출산, 육아는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겨두고 있다”며 “이에 한 명의 임산부로서 뼈아프게 실감한다”고 예전과 다릴 이제는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에 용 의원은 “제가 경험하고 있는 걱정들 없이 오로지 자신의 삶과 아이를 생각하며 임신과 출산과 육아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며 개선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했다.
용 의원은 여권 위성비례대표정당(더불어시민당) 후보로 국회의원이 된 뒤 원 소속인 기본소득당으로 돌아 와 전국민 기본소득 지급을 줄기차게 외치고 있다. 최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상대로 기본소득의 필요성과 고민지점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리있게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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