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서 바쁜 美 코브라볼·미사일추적함…북·중 ‘동시’ 감시

뉴스1 입력 2021-02-16 17:47수정 2021-02-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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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 (미 해군) © 뉴스1
이달 초부터 미군의 주요 정찰자산들이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의 건군절(2월8일)과 광명성절(2월16일·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 즈음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 북한군 동향을 탐지하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16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3일 서해 상공엔 미 공군의 특수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이 떴다.

RC-135S는 미군 전략사령부가 있는 네브래스카주 오펏 공군기지 소속이지만, 그동안에도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일대 동향 파악이 필요할 때마다 일본 오키나와현의 주일 미 공군 가네나 기지로 넘어와 주변 상공을 비행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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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은 현재 총 3대의 RC-135S를 운용 중이다. RC-135S는 주로 원거리에서 미사일 발사 징후와 궤적 등을 탐지하고 관련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임무를 띠고 출격한다.

미 해군의 미사일 추적함 ‘하워드 로렌젠’도 설 연휴 기간이던 이달 11~14일 서해상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디. 로렌젠함엔 탄도미사일 발사 탐지 및 추적을 위한 X밴드 및 S밴드 레이더가 탑재돼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들 미군 정찰자산의 활동무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를 했을 때 착탄 지점이 되는 동해가 아니라 서해였단 점에서 “북한군이 아니라 중국군 동향 감시를 위해 파견됐던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중국 베이징대 해양연구원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도 앞서 RC-135S 비행과 관련해 “보하이만 남쪽 산둥성 자우저우 반도 인근 지역을 순찰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방부는 이달 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비행 중간단계에서 요격하는 무기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16일 현재까지도 동계훈련을 이어가고 있지만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강원도 동해안 인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선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우리 군에 붙잡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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