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틴더, 하이퍼커넥트 1조 9,330억 원에 인수

동아닷컴 입력 2021-02-15 13:25수정 2021-02-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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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틴더’ 매치 그룹, ‘아자르’ 하이퍼커넥트 1조 9,330억 원에 인수

미국 나스닥 상장사 ‘Match Group(이하 매치 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조 9,33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하이퍼커넥트측은 이번 합의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며, 클로징(거래 종결)은 올해 2분기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치 그룹은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 등 40여 개의 글로벌 소셜 앱을 서비스하고 있는 선도업체다. 북미,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 내 비게임 앱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47조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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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아자르’, 출처: 하이퍼커넥트

지난 2014년 설립한 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 및 AI 기반 기술기업이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99%에 달하는 영상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9년 약 1,700억 원의 매출을, 2020년 상반기 약 1,23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자르는 230개 국가에서 5.4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합의를 통해 글로벌 소셜 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매치그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미,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올해 목표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와 AI 휴먼 기반 차세대 소셜 서비스 등 신사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북미 시장에 선보인 영상 기반 소셜 디스커버리 & 데이팅 앱 ‘슬라이드’ 안착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매치 그룹 샤르 듀베이(Shar Dubey) CEO는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이퍼커넥트의 라이브 영상 및 오디오 기술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와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매치 그룹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 성장을 가속화하고, 하이퍼커넥트 기술을 매치 그룹의 서비스에 적용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드스테이츠, 40억 원 규모로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마무리

코드스테이츠가 40억 원 규모로 프리-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0년 1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이어 해시드, 스트롱벤처스로부터 25억 원 규모를 추가 투자 유치했다.

코드스테이츠는 IT 기업 연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 부트캠프다. 개발자 경력을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교육과 함께 150여 기업 채용을 연계한다. 일정 연봉 이상으로 취업에 성공하면 소득 일부를 교육비로 후지불하는 ‘소득 공유’ 제도를 선보였다.

코드스테이츠 2020년 성과 지표, 출처: 코드스테이츠

코드스테이츠는 지난해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연말 기준 누적 수강생 규모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했으며, 소득 공유 금액 또한 1년간 30배 이상 늘었다. 매출은 2배 성장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코드스테이츠는 인재양성 교육 시장과 함께 마치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듯 사람에 투자하는 ‘휴먼 캐피털’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 자금을 신규 비즈니스 추진, 인재 채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버추얼랩, DS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소재 시뮬레이션 플랫폼 스타트업 버추얼랩(VirtualLab)이 DSC 인베스트먼트로부터 7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버추얼랩은 지난 2017년부터 소재 시뮬레이션 플랫폼 ‘머터리얼스 스퀘어(Materials Square)’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머터리얼스 스퀘어는 원자스케일(Quantum/Atomistic)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컴퓨팅 서버, 시뮬레이션 전/후처리 과정을 클라우드 형태로 지원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원자스케일(Quantum/Atomistic) 시뮬레이션 방식은 주로 배터리 전극이나 반도체 등 소재 연구개발(R&D)에 활용되고 있다.

버추얼랩 로고, 출처: 버추얼랩

머터리얼스 스퀘어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버추얼랩 설명에 의하면, 최소 수천만 원이었던 기존 소재 R&D 비용을 수만 원 수준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웹사이트에서 소재 모델링부터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버추얼랩은 제일원리계산(DFT), 분자동역학(MD), 상태도 계산(CALPHAD) 등 3가지 소재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포항공대로부터 상태도 계산(CALPHAD) 데이터베이스를 이전 받아 플랫폼 기술력을 강화한 바 있다.

버추얼랩은 이번 투자 유치에 앞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20년 12월, 글로벌 특수 자재 및 부품 공급 기업 ATI(Allegheny Technologies Incorporated)에 플랫폼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최근 비대면 소재 교육 플랫폼 ‘맷스큐 에듀(MatSQ Edu)’을 런칭했다. 맷스큐 에듀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도 기초과학/공학계열 재학생들에게 양질의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버추얼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본금으로 기술 및 플랫폼 고도화, 사업분야 확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스펙터, 2억 5,000만 원 규모의 초기 투자 유치

입사 지원자 평판 조회를 서비스하고 있는 스펙터(대표 윤경욱)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 및 엔젤투자자 등으로부터 2억 5,000만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스펙터는 인재 검증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경력직 채용 결정을 앞둔 회사에게 이전 고용주가 작성한 지원자 평판 정보를 제공한다. 지원자 정보를 이름, 전화번호 등으로 검색해 조회할 수 있다. 기존 평판 조회 대비 효율성을 끌어올린 것이 장점이다.

스펙터 로고, 출처: 스펙터

지원자도 일반적인 서류심사나 면접에서 전달하기 어려운 평가 정보를 공유해 자기 홍보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용주 및 인사담당자가 반드시 지원자의 열람 동의를 거쳐야만 평판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윤경욱 스펙터 대표는 “국내 연간 이직자는 1,000만 명에 달한다. 장기근속률 또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떨어진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기업과 구직자가 채용과 구직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면접에서 자기PR에만 능한 지원자보다 성실하고 실력 있는 구직자가 공정하게 대우받고,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채용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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