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김민희 ‘인트로덕션’, 제71회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11일 2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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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인트로덕션’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11일(한국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16개국의 15편을 소개했다.

이중에는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신작이 포함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제목은 ‘인트로덕션’으로 청년 영호가 세 개의 단락을 통해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영화다. 배우 신석호와 박미소 김민희가 출연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홍 감독은 특히 베를린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그가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앞서 그는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에 이어 ‘도망친 여자’(2019)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그 중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Carlo Umberto CHATRIAN)은 “영화계의 가장 독창적인 작가 중 한 명을 다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관객에게 큰 기쁨과 동시에 도전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기 한 젊은 남자가 부모의 기대와 부담에서 벗어나고자 애쓰고 있다”며 “홍 감독의 작품은 장면과 언어 사이의 공백에서 작동하는 예술의 비밀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깊게 한다”는 평으로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3월1일부터 5일까지 인더스트리 이벤트(Industry Event)로 유럽 필름 마켓과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 마켓 관련 행사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인트로덕션’은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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