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램시마SC 국내 판매 개시… “산정특례 적용해 1회 투여 환자부담 2만8000원”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2월 8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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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SC제형 바이오의약품
국내 의료진 대상 온라인 론칭 심포지엄 진행
류마티스 관절염·염증성 장질환 적응증
펜타입·프린필드시린지 등 2종 출시
1회 투여분 약가 28만2677원

셀트리온제약은 8일 세계 최초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대한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품 론칭 심포지엄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류마티스 관절염(RA, Rheumatoid Arthritis)과 염증성 장질환(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등 적응증별 주제를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지난 6일 1차 심포지엄(RA적응증)을 개최했고 오는 26일 IBD적응증 관련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개최된 RA적응증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류마티스내과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류마티스 질환에서 인플릭시맙 치료 역할, 램시마SC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임상 3상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서 램시마SC 포지셔닝과 다른 피하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대비 램시마SC 개선 효능효과 및 안전성 등 3가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 발표자로 참여한 르네 웨스토븐(Rene Westhovens) 벨기에 루벤대학 교수는 “심포지엄을 통해 램시마SC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 결과를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임상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램시마SC는 안전성과 효능, 면역원성에서 기존 정맥주사 제형(Ⅳ)과 차이가 없음이 입증된 만큼 의료진과 환자 선택 폭을 넓혀주는 새로운 치료제로 관심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램시마SC는 TNF-α 억제제(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및 강직성 척추염(AS) 환자 치료 등에 사용된다.

램시마SC를 개발한 셀트리온은 국내 출시를 위해 지난해 2월 RA치료제로 적응증 승인을 받고 8월 IBD, AS 적응증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국내 출시된 램시마SC는 펜타입(Auto Injector)과 프리필드시린지(Prefilled Syringe) 2가지 형태로 공급된다. 1회 투여분 약가는 28만2677원이다. 산정특례 10% 적용 시 환자부담 금액은 2만8268원이다. 산정특례는 진료비 부담이 높은 암 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으로 확진된 경우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을 통해 혜택을 받게 된다. 대상 상병 진료 시 진료비의 5~10%만 본인이 부담하는 혜택을 받게 되는 제도를 말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램시마SC 국내 론칭을 계기로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진 만큼 셀트리온제약은 의료진과 환자들의 치료 환경 편의성과 접근성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램시마SC가 국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자로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의료전문가 심포지엄 개최와 임상데이터 중심 마케팅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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