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코로나 시대 살기 좋은 나라’ 12위…중국-일본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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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31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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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세계 주요 53개국 중 12위를 기록했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이 최근 집계한 ‘1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Covid Resilience Ranking)에서 한국은 경제 규모가 2000억 달러 이상인 세계 53개국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 순위가 처음 집계된 지난해 11월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조사에서 8위로 4계단 하락했고, 이번에는 12위까지 내려왔다.

이 순위는 주요국이 사회·경제적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19를 얼마나 잘 통제하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코로나19 치명률,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계약 포함), 봉쇄 강도, 지역 간 이동성, 경제성장률 전망 등 11개 항목이 평가 대상이다.

최근의 순위 하락은 백신 관련 지표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까지 한국보다 순위가 낮았지만 이번에 역전한 중국, 홍콩,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등의 지표를 보면, 한국보다 인구 대비 백신 확보율이 높거나 인구 100명당 접종자 수가 더 많았다.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확산됐던 중국은 5위에 올랐다.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8.3%로 높은 점이 한몫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은 지난달 조사보다 1계단 밀린 9위였다.

뉴질랜드는 3개월 연속으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싱가포르, 호주, 대만, 중국, 노르웨이, 핀란드, 일본, 홍콩, 베트남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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