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버리고, 피규어만 챙긴 고객도

버디세트는 스타벅스와 독일 장난감회사 플레이모빌이 협업해 만든 상품이다. 특정 음료를 주문하면 1만2000원에 음료와 매주 목요일 출시되는 한정판 플레이모빌 제품을 살 수 있다.
특히나 이날은 판매 마지막 날로 수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다. 일부 고객은 동이 트기도 전인 새벽부터 매장 앞을 찾았다.

당초 플레이모빌은 1인당 3개를 한정으로 구입 가능했으나 이날부터 1인당 1개로 제한을 뒀다.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은 “구매하고 줄 다시 서고 해서 여러 개 산 사람을 봤다”며 “음료는 다 테이블에 버리더라. 저렇게까지 하고싶나? 정성이 대단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같은 상황을 알지 못한 일부 사람은 스타벅스에 긴 줄이 늘어선 것을 보고는 “오늘 무슨 날이냐”, “스타벅스에서 또 뭘 판매하냐”, “스타벅스 왜 이렇게 줄이 길게 있냐” 등을 묻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 매장에 10여 명이 길게 줄을 늘어선 행렬을 보고는 “거리두기가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 판매된 레디백 등 스타벅스의 인기 한정판 제품은 줄곧 웃돈 거래가 성행해온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1일에는 먼저 제품을 사려는 고객들 간에 마찰이 빚어지면서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달이 났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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