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가덕도 신공항, 민주당이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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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7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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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내용이 담긴 특별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다급해 가덕도 신공항을 지으면 부산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부산시민의 믿음을 이용해 선거에서 득을 보려 하는데 우리로서는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 국책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도 없이 개별법으로 만드는 것은 악선례가 될 텐데 (민주당은) 선거를 앞두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조차 시비를 건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영남권 신공항이 필요하다면 그 입지를 어디로 할지 십 수 년 이상 논란이 이어졌고 김해 신공항 합의가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을 통해 나왔으니 그에 따라서 하면 될 텐데 부산과 민주당 중심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무총리실 검증단이 김해 신공항 확정을 취소한 것도 아닌 상황”이라며 “(김해 신공항을) 취소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특별법을 만들어서 하면 10년 전 추산으로도 작게는 8조원, 많게는 20조원이 들 것이다. 거대 프로젝트를 하려면 김해 신공항은 왜 취소했나, 2순위였던 밀양 공항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에서 특별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반대한다고 몰아붙여 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이 뻔하다. 다음 달 1일 부산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 계획인데 가덕도 현장 가서 의견을 수렴하고 그즈음 당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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