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검찰 기소에 “염려했는데 기어이…자신 있다”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7일 11시 31분


코멘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2020.11.17/뉴스1 © News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2020.11.17/뉴스1 © News1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가운데 “자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에 앞장서겠다 한 사람이 짊어져야 할 숙제로 생각하고 잘 대처하겠다”며 “자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슬슬 연기를 피워 올리기에 또 장난질을 할까 염려하긴 했는데 기어이 저질렀다”며 “아무래도 내일 재판 선고에 자신이 없었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업무방해)로 지난해 기소된 최 대표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결심 공판에서 최 대표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전날(26일) 최 대표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최 대표는 “정진웅 부장검사(현 광주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기소와 감찰을 진행한 한동수 대검 감찰부장에 대한 수사, 한동훈 검사에 대한 무혐의 시도 등과 종합해 보면 검언유착의 당사자들은 어떻게든 보호하고 그 범죄를 알리고 밝히려는 사람들에게 보복하겠다는 것 외에 또 뭐가 있을까”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범죄자에 대한 면죄부 발급을 위한 바람잡기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검언유착 관련자와 그들을 보호하려 최선을 다하던 이들에게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최 대표는 지난 4월 페이스북에 ‘편지와 녹취록상 채널A 기자 발언 요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게시글엔 채널A 이모 전 기자가 이철 대표 측에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 한마디만 하라’ ‘준비한 시나리오대로 하시면 된다’ ‘고소할 사람은 준비했다’ 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공개된 편지와 녹취록에는 최 대표가 언급한 발언이 없었고, 최 대표가 악의적으로 표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최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