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인사 이젠 AI가 대신합니다”

신나리 기자 입력 2021-01-27 03:00수정 2021-01-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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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이어 신한은행도 인사 혁신
“학연-지연 논란 없이 공정성 확보
신한은행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올해 상반기(1∼6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은행권의 ‘AI 인사 혁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한은행은 ‘AI 최적해 알고리즘’을 통해 총 2414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했다고 26일 밝혔다. 은행 측은 “AI를 활용해 영업점 직원 이동을 시뮬레이션하고, 직원 승진 지표를 기반으로 AI가 추천하는 승진 모델을 적용했다”며 “주관적인 의사결정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직무 경험, 평가 이력, 거주지 등 기존 인사정보 외에 직원별 업무처리 속도, 신규 실적 같은 새로운 정보를 빅데이터로 만든 뒤 AI 알고리즘에 입력해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AI 인사를 통해 균등한 업무 숙련도를 갖춘 직원을 영업점에 배치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매년 두 차례 수천 명의 직원을 학연·지연 논란 없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건 은행들의 골칫거리였다. 은행들은 직원들의 불만을 최소화하고 인사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AI 인사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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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업무 경력과 근무 기간, 자격증 유무, 출퇴근 거리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1100여 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IBK기업은행은 실시간 교통 상황이 반영된 직원들의 통근 데이터를 수집해 인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신한은행 인사에서는 주요 부서에 여성이 대거 배치되고 과장급 승진자의 42%를 여성이 차지하는 등 ‘여풍(女風)’이 두드러졌다. 은행 측은 “차기 여성 임원 후보군을 늘리려는 그룹 차원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은행원#인사#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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