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육사생도 교육에 부사관 배치…해·공사 확대 안 해”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6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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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생도 훈련부사관에 최종석 원사 배치
해사도 부사관이 생도 교육…공사, 장교만 교육

국방부는 육군사관학교(육사) 생도 교육에 부사관을 배치한 것을 인정했다. 다만 해군사관생도와 공군사관생도 교육에는 부사관을 확대 배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육사 생도 교육에 부사관을 배치한 것은 자체 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배치 사실을 인정했다.

부 대변인은 다만 “따라서 해군과 공군사관학교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되고 있지 않다”며 해사와 공사에는 교육 담당 부사관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육사는 창설 이래 처음으로 생도 교육에 부사관을 배치했다. 육사는 지난해 8월 생도 훈련부사관 보직에 최종석(43) 원사를 배치했다.

최 원사는 제식훈련과 개인화기 교관 임무와 육사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한 화랑기초훈련 등을 담당하고 있다. 육사 출신 장교가 아닌 부사관이 생도 교육을 전담하는 것은 1946년 5월 육사 창설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공군사관학교에도 생도 교육을 담당하는 부사관이 없다.

다만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준사관인 준위 1명을 비롯해 부사관 3명이 사관생도 교육에 투입된다. 준위는 전술훈련관, 원사는 전술훈련조교, 상사는 지상전실습조교, 하사는 기관실습조교로 일한다. 해사 생도 4학년이 순항훈련을 받을 때 함정 내 상사와 원사가 교관 자격으로 관련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

이 밖에 국방부는 육군 참모총장과 주임원사 간 충돌에 따른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부 대변인은 “현재 장교와 부사관과의 역할과 책임 등에 대해 각 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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