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 이재용 사면하라…아니면 가석방·보석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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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5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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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2021.1.18/뉴스1 © News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2021.1.18/뉴스1 © News1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하기 바란다”며 “사면 절차가 까다로우면 우선 가석방을 하고, 아니면 즉각 보석이라도 실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부회장이 재상고를 포기한 것은 잘한 일이다. 법원의 판단은 끝났으니 이제는 정부의 일만 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최대 기업일 뿐 아니라 세계적 대기업인 삼성의 총수를 가두어 두고선 대한민국의 국격이 말도 아니고, 코로나 사태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을 말할 수 없다”며 “경제의 대외의존율이 70%대인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우려했다.

손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코로나 사태로 망가진 경제는 살려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데, 이재용을 풀어주면 민심이 좋지 않게 움직일 것이고, 특히 친문 지지세력의 비판을 감당하기 두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은 나라를 보고, 세계를 보고, 미래를 보아야 한다”며 “법원은 법률적인 판단을 했으니, 이제는 대통령이 과감하게 정치적 결단을 해야 한다. 이 부회장을 석방하고 그를 디지털 뉴딜정책의 선봉에 세우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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