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4전 전승…한국, ‘바둑의 전설’ 농심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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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4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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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이창호 9단이 ‘바둑의 전설’ 농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조훈현-이창호 9단이 ‘바둑의 전설’ 농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제공) © 뉴스1
조훈현-이창호 9단이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특히 조 9단은 4전 전승을 거두면서 ‘전설’의 면모를 자랑했다.

한국은 24일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대국으로 열린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2라운드 3경기에서 중국에 1승1패를 거두며 최종 전적 6승2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1라운드를 4전 전승으로 마친 한국은 22일 일본과의 맞대결로 열린 2라운드 1경기에서 이창호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285수 만에 백 1집반 패배를 당했으나 조훈현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300수 만에 백 1집반 승을 거둬 중간전적 5승1패, 최종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우승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국은 23일 일본과 맞붙은 2라운드 2경기에서 녜웨이핑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265수 만에 백 4집반승을, 창하오 9단이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2승을 보태며 대회전적 4승 2패를 기록했다.

5승1패의 한국과 4승2패의 중국이 맞붙은 최종 라운드에서 조훈현 9단이 녜웨이핑 9단에게 20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에게 231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한국은 조훈현 9단이 4전 전승, 이창호 9단이 2승2패하며 최종전적 6승2패로 우승했다. 2위는 5승3패의 중국이, 3위는 1승7패의 일본이 차지했다.

전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이끈 조훈현 9단은 “2승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대회에 임했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면서 “제자의 성적이 부진하면 스승이 해주면 되고 스승이 부진하면 제자가 해주면 된다”고 제자와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 최강전의 특별 이벤트로 열린 이번 대회는 과거 세계 바둑을 이끌었던 한중일 3개국 6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국가대항전 리그로 국가별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쳐 개인 승수가 많은 국가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2500만원, 3위 상금은 1500만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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