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사업 ‘새 주인’은?…구글·페북·폭스바겐 등 거론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21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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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진 않았지만 매각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새 주인’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를 인수할 잠재적 후보로 미국 IT업체에서부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국 및 베트남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IT업체는 구글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특히 구글은 LG전자와 지난 2012~2015년 넥서스4, 5, 5X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합작한 인연이 있다.
LG전자가 제조한 구글 넥서스 라인의 스마트폰 ‘넥서스 5X’
LG전자가 제조한 구글 넥서스 라인의 스마트폰 ‘넥서스 5X’

매각이 성사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구글이다. 구글은 스타트업 자회사 웨이모를 통해 수년째 자율주행차를 시험 및 개발 중이다. LG전자 역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세우며 전기차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있다. 아울러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미래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허브가 될 스마트폰 사업을 구글에 매각 시 협력할 파트너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자로는 폭스바겐이 있다. 폭스바겐은 전장사업을 통해 잠재적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유력한 입찰자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려는 중국 기업이나 베트남의 빈그룹도 MC사업부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밖에 LG롤러블의 플렉시블 OLED 공급사가 될 수 있는 중국의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도 관심을 보이는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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