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피해 아이 안고 뛰어내린 엄마…품속 6세 딸만 살았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21 23:30수정 2021-01-22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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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나 이블레바. 더선 홈페이지 갈무리
불이 난 아파트 6층에서 아이를 꼭 안고 뛰어내린 러시아 엄마가 결국 숨졌다. 품속의 아이는 살아남아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더선에 따르면 러시아 콜추기노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손 쓸 틈 없이 빠르게 번지는 불길에 갈리나 이블레바는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갈리나는 여섯 살 난 딸 마리아와 함께 있었다. 갈리나는 할 수 없이 마리아를 품에 꼭 껴안고 18m 높이 6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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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녀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크게 다친 엄마 갈리나는 세상을 뜨고 말았다. 딸 마리아는 목숨을 건졌지만 고관절 골절과 뇌진탕 증세를 보여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갈리나는 마리아 외에도 21세의 딸과 3살 난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재 당시 할머니와 함께 있어 화를 면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소방전문가들에 의하면 갈리나 모녀가 오히려 가만히 기다렸다면 구조됐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로 아파트 주민 25명이 대피했으며 현지 경찰은 화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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