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에 무슨 일…1년 확진 48명 중 1주일 새 38명 쏟아져

뉴스1 입력 2021-01-21 10:04수정 2021-0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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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일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 최근 발생한 영암지역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0.1.20/뉴스1 © News1
전남 영암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 동안 41명이 지역내 감염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3%에 달하는 38명이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지역사회가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영암에서는 지난 5월13일 해외유입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지난 7월8일 두번째 확진자이자 지역감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지난 12월25일까지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역감염은 3명,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자는 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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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염 3명도 광주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였다.

하지만 지난 14일 관음사, 어린이집, 고구마농장과 관련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번 감염은 서울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관음사 스님과 신도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면서 시작됐다.

신도의 감염으로 방역당국은 마을 주민 등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확인된 것이다.

관음사와 관련이 없지만 마을 전수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사람들까지 나오면서 고구마농장 관련과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로 분류되기도 했다.

특히 확진자들의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음사와 어린이지, 고구마농장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38명이다.

영암군에서는 지금까지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지역감염 확진은 41명, 해외유입은 7명이다.

지역감염 41명 중 92.68%인 38명이 지난 14일 이후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영암군에서 확산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은 관음사 인근 마을에 대한 이동이 통제됐고,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29일까지 일시 폐쇄됐다.

또 22일부터 31일까지 영암5일장, 신북5일장, 시종5일장, 구림5일장, 독천5일장 등 5곳의 전통시장이 임시 휴장하기로 했다.

특히 공무원들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영암 학산면사무소 인근 식당에서 종업원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학산면사무소 공무원 20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학산면사무소도 임시 폐쇄됐다.

여기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한 주민 8명이 적발돼 방역당국이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영암군 소재 독천 5일 시장에 찾아가는 이동선별검사 버스를, 또다른 시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는 등 총 4곳의 검사소를 마련해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전남도 즉각대응팀은 질병관리청 호남센터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확진자 관련 CCTV 영상을 확보해 이동장소 파악 및 신속한 추가 접촉자 분리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며 감염 연결고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감염이 이어지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영암군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경각심을 갖고 방역역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광범위한 선제검사를 실시해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감염이 발생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 상황이 안정될 수 있도록 총력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영암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전날까지 2600건이 넘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3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암=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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