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몇 시간 전 백악관을 떠나 송별 행사가 열리는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갔다.
기지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몰려 “사랑한다”, “고맙다 트럼프”, “미국”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예우로 21발의 예포도 발사됐다.
아울러 백악관에서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 오르기 전에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그는 “안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오랫동안의 작별은 아닐 것”이라며 “곧 다시 보게 될 거다”라고 말했다.
송별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 행정부의 큰 행운과 성공을 기원한다. 나는 그들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들은 정말 굉장한 걸 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치적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 불참하면서 현대사 최초로 후임자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은 미국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바이든 당선인이 선거를 훔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4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기 1시간 전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착륙하자 기다리던 군중들이 큰 환호를 보냈다고 A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마러라고 클럽으로 가는 길에도 지지자 수백명이 줄을 서 응원했다. 거의 파티와 비슷한 분위기였다고 AP는 전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과 ‘애국당(Patriot Party)’이란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하원은 이미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으며 상원의 탄핵심판이 남았다.
민주당이 퇴임 후에도 탄핵을 밀어붙이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재선 도전을 막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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