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성 첫 확진부터 3차 대유행까지…사진으로 보는 ‘코로나 1년’[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0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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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로 국내에 코로나19가 상륙한 지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감염증 확산은 5기에 걸친 진행 양상을 보이며 3차례 대유행을 몰고왔다. 그 결과 19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7만3115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1283명이 사망했다.

2020년 2월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20년 2월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에 체류했던 교민과 중국인 가족들이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첫 확진자는 지난해 1월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성이다. 검역 단계에서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년 2월 27일.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중국 우한 3차 귀국 교민등이 탑승한 버스가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 정문을 나서자 이천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퇴소를 축하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021년 2월 27일. 2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중국 우한 3차 귀국 교민등이 탑승한 버스가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 정문을 나서자 이천시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퇴소를 축하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국내발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확진자가 2만198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1만7107명, 대구 8059명, 인천 3395명 순이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는 4만2486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2020년 2월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서울=뉴시스]
2020년 2월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서울=뉴시스]
지난 1년 간 국내 코로나19 발생 양상은 크게 5개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1기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부터 2월 17일까지다. 중국 등 해외유입 사례가 대부분이었고, 산발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기간 누적 확진자가 100명이 되지 않았다.

2020년 2월 29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절을 하며 사죄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20년 2월 29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절을 하며 사죄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2020년 4월 2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열린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식에 참석해 출사를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20년 4월 20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서울농학교에서 열린 초등학교 1~3학년 온라인 개학식에 참석해 출사를 하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20년 4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교 운동장에서 보험설계사·모집인 자격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020년 4월 25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교 운동장에서 보험설계사·모집인 자격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2기는 2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 교회와 관련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 기간에 포함된다. 방역당국은 이때를 1차 유행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확진자가 폭증, 매일 300명대 후반에서 90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2기에는 젊은 연령층의 확진자가 많았고, 2월 20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국내 첫 사망자가 나왔다.

2020년 5월 27일. 방역당국 관계자가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의 서울물류센터를 방역하고 있다. <뉴스1>
2020년 5월 27일. 방역당국 관계자가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의 서울물류센터를 방역하고 있다. <뉴스1>
2020년 5월 11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진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구민들과 통화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20년 5월 11일. 서울 성북구 성북구청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진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구민들과 통화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3기는 5월 6일부터 8월 11일 사이. 5월 초부터 확산된 이태원 클럽, 물류센터 등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 기간에 정부는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 원씩 1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했다.

2020년 3월 22일. 구속 중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돌곶이로 사랑제일교회에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들고 진입을 시도했지만 신도들의 강력한 반발로 철수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20년 3월 22일. 구속 중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돌곶이로 사랑제일교회에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들고 진입을 시도했지만 신도들의 강력한 반발로 철수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20년 10월 3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2020년 10월 3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는 돌발적인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 버스로 벽을 쌓아 놨다. 원대연기자 yeon72@donga.com
4기는 8월부터 11월까지. 8월 중순부터 사랑제일교회와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2차 유행으로 접어들었다. 이 기간에는 수도권 지역 내 종교시설, 집회,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했고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2020년12월 29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살려주세요’라고 쓴 문구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뉴스1
2020년12월 29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살려주세요’라고 쓴 문구를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뉴스1
5기는 11월 13일부터 현재까지로, 11월 말부터 시작된 3차 유행을 포함한다. 1차 유행의 규모를 넘어 12월13일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같은 달 25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일일 감염자 1240명을 기록했다. 단일 시설로 정부의 관리 감독 하에 있는 동부구치소에서 122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부산 동구 경남여고의 한 시험장에서 감독관들이 수험생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지역 응시자는 총 2만7529명(코로나19 확진자 2명, 자가격리자 49명)이며, 이들은 일반시험장 62개교(1160실)와 자가격리자 별도시험장 2개교(22실), 확진자 병원시험장 1곳(2실) 등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사진공동취재단/박경모
2020년 12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부산 동구 경남여고의 한 시험장에서 감독관들이 수험생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부산지역 응시자는 총 2만7529명(코로나19 확진자 2명, 자가격리자 49명)이며, 이들은 일반시험장 62개교(1160실)와 자가격리자 별도시험장 2개교(22실), 확진자 병원시험장 1곳(2실) 등에서 시험에 응시한다. 사진공동취재단/박경모
2020년 12월 30일.  서울 용산역 잔디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손난로를 이용해 입김으로 얼어붙은 보호구(페이스 실드)를 녹이고 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020년 12월 30일. 서울 용산역 잔디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손난로를 이용해 입김으로 얼어붙은 보호구(페이스 실드)를 녹이고 있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최근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18일과 19일에는 이틀 연속 300명대로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안심하기에는 성급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바이러스와의 싸움은 현재 진행형이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백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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