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바이든 취임 맞춰 신형 SLBM 발사 가능성”

뉴스1 입력 2021-01-19 14:50수정 2021-01-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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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담당 국장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암스컨트롤웡크’를 통해 “지난달 31일자 인공위성사진 분석결과, 북한 평안남도 남포 해군기지의 미사일 시험용 바지선이 평소 위치해 있던 계류장에서 수리용 도크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암스컨트롤웡크 캡처) © 뉴스1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맞춰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날 미국의 무기 전문가들을 인용, “북한이 지난 14일 조선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기에 앞서 평안남도 남포 해군기지에서도 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담당 국장이 상업용 인공위성 업체 맥서 테크놀로지로부터 입수한 지난달 31일자 위성사진을 보면 남포 기지의 미사일 시험용 바지선이 평소 위치해 있던 계류장에서 수리용 도크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스 국장은 “작년 11월 이후 움직임이 없었던 바지선이 수리용 도크로 옮겨진 것은 북한이 신형 SLBM 발사 용도로 바지선을 정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가까운 장래에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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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따르면 북한군이 이번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SLBM은 사거리가 약 3000㎞ 정도로 추정된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비확산·핵정책 프로그램 국장 마이클 엘러먼은 “이 정도 사거리면 동해에서 쐈을 때 태평양 괌에 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괌엔 미 공군기지가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당은 이달 5~12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열린 제8차 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선 미국의 “최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전쟁억제력 비축” 차원에서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 및 수중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의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이미 작년 10월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선보인 상태다.

루이스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남에 따라 북한도 김정은이 약속했던 ‘모라토리엄’(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 중단)을 끝내기 위한 단계들을 밟고 있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중장거리 및 대륙간 미사일 시험을 재개한 북한과 마주하게 될 것”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깡패(thug)”라고 부르며 강력 비판했었다.

WP는 “북한이 실제로 SLBM 시험발사 등에 나설 경우 바이든 정부는 출범 초부터 외교정책 면에서 상당한 골칫거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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