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원 실종’ 제주 카지노…‘부당해고’ 논란까지

뉴시스 입력 2021-01-19 13:23수정 2021-01-1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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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카지노 노조 “직원 4명 일방적 계약 만료 통보”
타 부서는 신규 채용 진행…“해고 통보 즉각 철회해야”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노동자들이 부당해고를 당했다며 이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랜딩카지노가 경영상의 이유로 4명의 직원을 부당해고하면서, 신규채용을 진행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은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2월26일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에 입사한 카지노 딜러 4명은 지난 7일 해고 통보를 받았다.

2년을 채우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란 얘기를 듣고 무기한 계약직으로 입사했지만, 2년을 한 달 앞두고 일방적으로 계약 연장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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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통보를 받은 한 직원은 “더 화가 나는 점은 저와 동기 3명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 계약을 만료한다고 했는데, 다른 부서는 신규 채용을 진행했고, 채용 사이트에는 신규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는 점이다”며 “이런 부당해고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비용 절감을 이유로 내세우면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20명 이상의 부장급 이상의 임원은 두고, 가장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계약직 말단 사원을 해고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힘없는 노동자를 먼저 잘라내려는 형태의 생존권 위협은 즉각 중단돼야 마땅하다”며 “노동자 4명에 대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최근 랜딩카지노 내 금고에서 145억원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해서도 사측이 직원들에게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리지 않고 있으며, 이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145억원 실종 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숨김없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며 “관련 책임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징계 처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채용 당시에 무기한 계약직을 약속한 바가 없으며, 계약 기간이 만료돼 종료한 것일 뿐이다”고 해명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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