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8일자 기사에서 “조선학교 관계자가 유니클로에 마스크 지원 대상에 관해 문의했을 때 담당자로부터 ‘조선학교·브라질인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대상 밖’이란 답변을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니클로 측은 이후 조선신보의 취재과정에서 “외국인학교도 대상이 된다. 담당자가 혼란을 초래했다”고 해명했으나, 17일 현재 마스크 신청 접수가 끝나 조선학교는 결국 신청하지 못했다고 한다. 재일조선학교는 일본 내 조총련계 교육기관이다.
이와 관련 조선학교 관계자는 유니클로 홈페이지 신청양식 중 학교 종류 기입란이 ‘국립’·‘공립’·‘사립’·‘기타’로만 돼 있어 “외국인학교는 어디에 해당하느냐”고 문의했고, 담당자로부터 ‘외국인학교는 제외’란 답변을 들은 뒤엔 강력 항의했다고 한다.
조선신보는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각종 교육 관련 지원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는 점에서 유니클로의 마스크 관련 대응은 “이런 ‘관공서의 인식’이 (일본 내) 시민사회와 개인에게도 반영돼 있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조선학교 계열 유치원과 고등학교·대학교는 현재 일본 정부의 Δ유아교육 및 보육 무상화 Δ고교 무상화, 그리고 Δ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학생지원긴급급부금) 대상에서 모두 빠져 있다.
일본 정부는 재일조선학교가 북한과 연관돼 있다는 이유로 2011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대북제재 차원에서 고교 무상화 지원 대상에서 배제했고, 2019년 도입한 유아교육·보육 무상화 지원 대상에서도 조선학교 계열 유치원은 제외했다.
북한 당국과 조총련, 그리고 재일조선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은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이라며 반발해왔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올해부턴 Δ교사·보육사 등 직원 수와 Δ주당 수업시간에서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재일조선학교 계열 유치원엔 지자체 판단에 따라 보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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