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의약청(NMA)은 16일(현지 시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29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는 모두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고, 대부분 75세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MA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접종 부작용도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령자와 말기 환자의 접종 자제를 권고했다.
NMA에 따르면 사망자 대부분은 백신 접종 후 메스꺼움, 구토, 발열, 접종 부위의 특정 반응, 기저질환 악화와 같은 부작용을 겪었다. 사망자 중 13명은 이 같은 백신 부작용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NMA가 밝혔다. 나머지 16명에 대해서는 사망과 백신 접종 간의 연관성을 조사 중에 있다. 지난달부터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보고된 ‘접종 후 사망’ 사례와 관련해 정부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의 영향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노르웨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고령자를 포함해 4만200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화이자 측은 “노르웨이 당국과 협력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백신 부작용 발생 건수는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이메일 성명에서 밝혔다.
화이자 백신은 한국도 도입 예정인 백신이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노르웨이뿐 아니라 다른 외국의 백신 접종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 중”이라며 “해당국의 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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