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신형 미사일은 KN-23에 비해 페어링(탄두덮개)이 길고 뾰족해졌다. 미사일이 탑재된 이동식발사대(TEL)의 차축도 KN-23(4축)보다 1축이 늘은 5축이었다. 군 안팎에선 KN-23 길이가 약 7m인 점을 고려할 때 이 신형 미사일의 길이가 약 10m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사거리가 400~600km인 단거리미사일인 KN-23보다 사거리가 늘어나 중거리 미사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특히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김 위원장이 개발을 공식화한 극초음속활동무기나 전술핵무기 탑재용으로 성능을 개량해 이 미사일을 내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음속의 5배(시속 약 6175km) 이상으로 비행이 가능한 KN-23의 속도를 더 높이는 동시에 탄두에 전술핵을 실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한미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기술 진전을 이뤘다는 것.
KN-23 첫 시험발사 때부터 한미 군 당국은 핵탄두 장착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방사포와 섞어 쏠 경우 우리 군의 대북 방위태세에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해 미사일 탄두 부분이 더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열병식에선 지난해 10월에도 동원됐던 4, 5, 6연장 발사대에 탑재된 600mm급 초대형방사포를 비롯해 대구경조종방사포,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알려진 전술단거리탄도미사일 등 대남 타격 무기들이 대거 등장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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