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사, 화이자 백신 맞고 2주만에 사망…“기저질환 없어”

뉴시스 입력 2021-01-13 13:25수정 2021-01-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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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후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 진단
수술 앞두고 사망…당국 조사 나서
미국의 한 50대 의사가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약 2주 만에 사망했다. 당국은 이 의사의 죽음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12알(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에 사는 산부인과 의사인 그레고리 마이클(56) 박사는 지난해 12월1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았다.

아내인 하이디 네켈만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이클 박사의 백신 접종 이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에 대해 밝혔다.

네켈만에 따르면 마이클 박사는 백신 접종 후 사흘 만에 손과 발 피부 아래에 출혈로 인한 작은 붉은 반점이 생겨 응급실로 달려갔다. 검사 결과 마이클 박사는 혈액이 제대로 응고되지 않는 ‘급성 면역 혈소판 감소증’ 진단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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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켈만은 남편이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약물이나 백신에 대한 반응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담배도 피우지 않았으며 특별히 복용하던 약물도 없는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N95 마스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었다“, ”그는 가족과 환자를 보호하는 데 단호했다“고 네켈만은 강조했다.

마이클 박사는 병원에 2주가량 입원했고, 미국 전역의 많은 전문가들의 그의 치료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술을 이틀 앞두고 마이클 박사는 혈소판 부족에 따른 출혈성 뇌줄중으로 사망했다.

백신 제조업체 인 화이자는 성명서에서 이번 사건을 ”적극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상시험과 지금까지 시판 후 경험 또는 백신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기술에서 확인된 안전성 문제가 없었다“며 “현재로서는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연관성을 부인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약 9백만명의 사람들이 화이자 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지금까지 보고된 심각한 문제는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29건뿐이다. 아나필락시스는 항원-항체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뜻한다. 특정 음식이나 약물 등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인체에 과도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급성 호흡곤란, 혈압 감소, 의식소실 등을 동반한다.

치명적인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보고는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일시적인 팔 통증, 피로, 두통 또는 발열과 같은 다른 부작용을 겪었다.

마이클의 사인과 관련해 지역 및 연방 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몇몇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매우 드물지만 백신에 대한 심각한 반응일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보건부는 마이클 박사의 죽음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조사를 의뢰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혈액 질환 전문가인 제리 스피니크 박사는 마이클의 죽음에 대해 “백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도 “그 일이 일어 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그렇다고 해서 백신 접종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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