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5인이상 금지 연장여부 검토후 16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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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3일 1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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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1.1.8/뉴스1 © News1
윤태호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2021.1.8/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집단감염 사례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개인 간 접촉을 통한 확산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으로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연장할지 종료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토요일(16일) 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93명으로 직전 1주 833명에 비해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도권의 경우도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413명으로 그 직전주 574명에 비해 줄었고, 비수도권도 259명에서 180명으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줄었지만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른 개별적인 감염사례는 약 40% 수준으로 증가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확산은 개인간 모임·약속 등으로 전파되고 있고, 집단감염의 경우는 11월 빈번했던 실내체육시설·학원·사우나 등에서는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교회·요양병원 관련 집단감염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오는 16일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 조치 일부 완화를 예고한 바 있다. 집합금지 시설들이 지난해 12월부터 6주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해 자영업자들의 생업에 큰 지장이 생긴 것을 고려한 조치다.

윤 반장은 “현재 5명 이상 발생하는 집단감염 사례는 예전이 비해 줄었지만, 개인간 접촉 감염사례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5명 이상 소모임을 금지했던 부분이 어느 정도 기여하지 않았나 판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보통 5명 미만으로 분류하고 있어, 5인 이상 집합금지 부분을 유지할지 완화할지는 상황을 보고 최종적으로 논의를 거쳐 발표해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현재 지난 방역적 조치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고, 전문가들의 의견, 중앙부처·지자체의 현장 의견들이 전반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반장은 또 “특별방역 연장 결정 때와 비교해 현재는 감염재생산지수로 대표되는 지표들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며 “방역 조치가 완화됐을 때 향후 어떻게 될지, 재유행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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