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선언…안철수 겨냥 “현정권에 도움 준 사람”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1-13 10:30수정 2021-01-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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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재건축·재개발 공약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에서 서울시장 재도전 선언을 하고 있다. 소상공인 생계 문제와 서울의 경기침체 해결 의지를 강조하고자 이태원 먹자골목을 출마 장소로 택했다. 2021.01.13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011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패한지 10년 만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반드시 야권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로 불의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아야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오만에 가장 앞장서서 맞서 싸운 소신 정치인"이라며 "뚝심 있는 나경원이 정권심판의 적임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겨냥해 "쉽게 물러서고 유불리를 따지는 사람에겐 이 중대한 선거를 맡길 수 없다”면서 “중요한 정치 변곡점마다 결국 이 정권에 도움을 준 사람이 어떻게 야권을 대표할 수 있단 말이냐”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 장소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먹자골목 일대를 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와 서울의 경기침체 해결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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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전 의원은 “우리가 보고 있는 무책임한 서울,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독한 결심과 섬세한 정책으로 서울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정책 공약도 발표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서울시장 재도전에 나선 나경원 전의원. 2021.01.13 사진공동취재단
그는 “용적률, 용도지역, 층고제한 등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겠다"며 "가로 막힌 재건축·재개발이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택공급의 패러다임에 대해선 “주택과 산업,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들어서는 ‘직주공존 융·복합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백신접종 셔틀버스 운행’ ‘중증환자 병상과 의료인력 추가 확보’ ‘서울형 기본소득제도 도입’, ‘6조 규모의 민생 긴급 구조 기금 설치’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 채용’ 등도 약속했다. 이어 그는 “시민이 바라는 대로 해드리는 것, ‘마음껏 서울’을 약속한다”면서 “서울시 25개구 25개 우수학군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4선 의원 출신인 나 전 의원은 “독하게, 섬세하게가 이번 선거에 임하는 다짐이자 국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며 “시민을 위해 뭐든 해내겠다는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섬세한 행정으로 약자를 돌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나 전 의원의 출마로 오 전 시장과 국민의당 안 대표 등 서울시장 야권 후보 '빅3'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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