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앞두고 제2폭동 재연되나…‘긴장 고조’

뉴시스 입력 2021-01-12 14:51수정 2021-01-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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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극단주의자들, 무장시위 독려
워싱턴DC 및 50개 주 의사당 공격 촉구
FBI "16~20일 더 큰 유혈사태 가능성" 경고
국방부, 주방위군 최대 1만5000명 증파
미국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의회 난입 폭동 사태에 이은 제2의 폭력 시위 가능성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DC는 주방위군을 증파해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는 바이든 취임 전 워싱턴DC와 50개 주에서 무장 시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의회 폭동 사태보다 더 큰 유혈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BI는 내부 게시판을 통해 “무장 시위가 16일부터 최소 (취임식인) 20일까지 워싱턴DC 국회의사당과 50개 주 의사당에서 계획되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의회 폭동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2월29일에도 이미 무장 시위대의 의회 공격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실제 의회 폭동 이전 몇 주 동안 온라인 상에서 과격 시위를 조장하는 글이 난무했었다.

그런데 또 다시 취임식을 앞두고 무장 시위를 독려하는 글들이 떠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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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단주의자들이 오는 17일 무장하고 워싱턴DC에 모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트위터 대안으로 떠오른 소셜미디어 앱 ‘팔러’(Parler) 등엔 17일 워싱턴DC와 50개 주 의사당에서 무장 시위를 독려하는 포스터가 나돌고 있다. 포스터엔 “17일 낮 12시 워싱턴 기념탑에서 백악관 (그리고, 50개 주 의사당)까지 (행진하라)”면서 “각자 재량껏 무장하고 모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역시 20일 또 다른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른바 ‘백만 민병대 행진’(a Million Militia March)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 사이트인 ‘더도널드윈’‘(TheDonald.win)엔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두 번째 취임 선서를 할 것”이란 글도 게시됐다.
연방정부와 워싱턴DC 등은 경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더힐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주변인 최대 1만5000명의 주방위군을 투입하기로 했다. 오는 16일까지 최소 1만명, 필요시 1만5000명을 배치한다.

대니얼 호캔슨 국방부 산하 주방위군사무국(NGB) 국장은 “비밀경호국, 의사당 경찰, 공원 경찰 등이 보안, 물류, 연락, 통신 임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취임식을 위해 최대 1만5000명의 병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평화로운 취임식을 위해 우리의 지역 및 연방 파트너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친 트럼프 시위대의 의회 난입 폭동 사태 이후 현재 워싱턴엔 6개 주와 지역에서 파견한 주방위군 6200명이 주둔 중이다.

국방부는 의회 폭동 당시 늑장 대응으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2명은 라이언 매카시 미 육군장관에게 국방부 및 주방위군 대응과 관련한 브리핑을 요청했다. 폭동이 있은 뒤 사법당국은 최소 25건의 국내 테러 사건을 공개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취임식에 앞서 미국의 수도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국토안보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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